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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춤법

맞춤법) 부딪치다 와 부딪히다

이루어진다. 2022. 3. 27. 18: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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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딪치다 와 부딪히다

부딪치다 vs 부딪히다

부딪치다
  • 부딪다를 강조하여 이르는말
  •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대다. 마주닿다.
  • 예상하지 못한 일이나 상황에 직면하다.
  • 눈길이나 시선따위가 마주치다
  • 의견이나 생각의 차이로 다른사람과 대립하는 관계에 놓이다.
  • 뜻하지 않게 어떤 사람을 만나다.

 

부딪히다
  • 무엇과 무엇이 힘 있게 마주 닿게 되거나 마주대게 되다.
  • 예상치 못한 일이나 상황에 직면하게 되다. (부딪다의 피동사)

 

 

부딪치다 예문
  • 구슬끼리 딸가닥 부딪치다.
  • 기숙적 난점에 부딪치다
  • 바람이 산창에 부딪치다
  • 숱한 의문에 부딪치다
  • 이가 딱딱 부딪치다.

 

부딪히다 예문
  • 냉혹한 현실에 부딪히다
  •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부딪히다
  • 인습의 장벽에 부딪히다.

 

부딪치다는 능동형 부딪다에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" -치-가 결합된 형태다.

부딪히다는 "부딪다"에 피동접미사 -히-가 결합된 모양입니다.

 

 

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소리가 멀리서 들립니다

에서 바위는 가만히 있는 것이고 파도가 가서 바위에 부딪은 것인데, '부딪치는'이 맞는 게 아닌가요? 한편으로는 파도도 자력이 아닌 바람의 힘에 의해 가는 것이므로, 피동으로 하여 '부딪히는'이 맞을 수도 있다고 보기는 합니다.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맞는 것인가요? 둘 중에 어느 문장이 맞는 문장인지 궁금합니다.답변

 

제시하신 두 문장은 모두 쓸 수 있습니다.

'부딪다'를 강조하여 이르는 '부딪치다'는 능동사이고, '부딪히다'는 '부딪다'의 피동사입니다.

이에 따라 '부딪치다'가 쓰이는 문맥에서는 '파도'의 행위를 '능동, 의도적(=그렇게 하다), 주체 스스로(다른 힘에 의한 것이 아닌), 움직이거나 작용한 현상 그대로'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.

반면 '부딪히다'가 쓰이는 문맥에서는 '파도'의 행위가 '피동, 비의도적(=당하다/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다), 다른 힘에 의해, 다른 힘에 의하여 움직이게 된 현상' 등으로 해석할 수 있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.

 

 

부딪치다, 부딪히다.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듯하지만 맥락에 따라 구별을 잘 해서 써야 하니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.

뜻과 쓰임예시를 잘 살펴보시고 말하려는, 사용하려는 의도에 맞게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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